실적발표 재무제표

[스퀘어 실적발표] (Square, SQ) 2020년 4분기 분석

레드우드 2021. 2. 25. 22:20

2020년 4분기에는 전년대비 총 수익이 52% 성장했고 그 중 캐시앱은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고객을 유지하였으며 12월 월간 거래 활성 고객은 3,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50% 늘어났고 수익은 162% 성장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3분기 대비는 늘지 않았다. 그리고 스퀘어의 셀러 에코시스템의 수익은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캐시앱이 스퀘어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2020년은 옴니채널(모바일과 오프라인의 연결)과 온라인 판매의 GPV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해 2년전 3분의1보다 높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스퀘어는 두 에코시스템 (셀러, 캐시앱) 모두에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고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를 진행했다. 스퀘어는 소수민족과 서비스가 부족한 나라와 사회를 가진 곳에 1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밝혔고 2030년까지 탄소 제로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가능한 기반이 되도록 노력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총 이익은 804M으로 전년대비 52% 성장했는데 일반적인 셀러 에코시스템보다 캐시앱이 경이적인 상승을 보여줬다. 이와 같은 점이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다. 스퀘어는 2021년 스퀘어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제품의 개발과 새로운 고객의 인수, 고객들이 스퀘어의 에코시스템에 의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스퀘어가 어떤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지와 미국 내에서 새로운 고객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스퀘어 장기투자의 핵심이다.

 

캐시앱은 P2P 지불이 고객 확보의 핵심이다. P2P 지불 규모가 2019년 대비 50% 증가했다. 스퀘어의 핵심 전략은 지금까지 캐시앱을 사용했던 고객들 8,000만명을 다시금 캐시앱 에코시스템으로 되돌리려는 것이 목표이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려고 한다.

캐시앱의 차별화된 전략은 캐시카드, 비트코인과 같은 상품이다. 이로인해 신규 고객이 유입되었으며 수익이 성장할 수 있었다. 캐시앱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들의 월별 총이익은 41달러로 전년 동기 70% 늘어났다. 스퀘어는 Boost 기능을 통해 캐시 카드로 결제하면 비트코인을 적립할 수 있다. 일반적인 포인트 적립 대신 비트코인으로 적립해준다는 이야기다. 적립금도 일하게 된다. 보통 적립금은 소멸되거나, 다시금 재구매를 할 때 사용되는데 적립금이 비트코인이라면 적립금도 몇 배 커질 수 있다. 스퀘어는 4분기 이 Boost 기능과 첫 급여를 받고 잠금을 해제하는 스페셜 Boost 기능도 추가했다.

핀 테크 기업의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는 심플함이다.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더욱 간소화된 프로세스, 신속한 결제, 비트코인의 구매 및 판매 등을 통해 다른 플랫폼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스퀘어의 핵심 전략이다. 2020년에는 300만명이 비트코인을 구매 및 판매했고 2021년 1월에는 신규 고객 100만명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데 스퀘어의 캐시앱을 사용했다.

2020년 4분기에 고객당 비트코인 볼륨은 매년 2.5배 성장했는데 기존 고객들은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했고 기존 고객보다 신규 고객이 더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가격이 올라야 새로운 사람들이 달려드는 것은 어디에나 똑같다.) 스퀘어는 단순 비트코인 거래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을 통해 캐시앱의 다른 가능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캐시앱 에코시스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전략이다.

 

모든 상인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의 판매가 성장해야 한다. 스퀘어의 2020년 4분기에는 모바일과 온라인 판매를 연결해주는 옴니채널과 온라인 판매의 GPV가 절반을 차지하도록 성장했는데 이를 통해 판매자와 고객간의 좀더 응집력 있는 관계유지가 가능해졌다. 스퀘어의 새로운 시스템을 아래와 같다.

대화형 주방 디스플레이 시스템 KDS 출시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배달, 식사 주문 등을 모두 한 화면에서 가능)

QR 코드를 이용한 셀프 서비스

판매자의 원격 관리 시스템 Invoice

 

스퀘어의 지출비용 또한 2배로 늘어났다. 총 759B이다. 그 중 제품개발비용은 253B, 엔지니어링 관련 인력 비용이 매년 50% 가까이 늘어난 이유가 크다. 그리고 캐시앱 마케팅 비용이 연간 128% 증가했고 P2P 거래손실, 캐시카드 발행, 광고, 조회 등으로 인해 지출이 증가했다. 성능, 브랜드, 영업,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이 없는 테슬라는 대단하긴 하다.)

 

피터 린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하나는 주당 순이익과 주가의 관계이다. 2019년보다 2020년 크게 늘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캐시앱으로 인해 매출은 굉장히 크게 상승했지만 주당 순이익은 다른 문제이다. 주당 순이익이 늘어나지 않는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2019년 60~70달러였던 주가가 2020년 240달러까지 오르며 4배 상승했다. 매출은 3~4배 상승했지만 EPS (주당순이익)은 큰 변동이 없다. PSR은 2020년 3분기까지의 기준으로는 26배에 달했는데 2020년 4분기로 적용되면 대략 12배로 내려온다. 2019년 역대급 저점과는 차이가 있지만 줄어들고는 있다. 문제점은 매출의 상승에 비해 주당 순이익의 상승이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스퀘어의 현금흐름에서 주요하게 보아야할 점은 2020년 10월 비트코인에 50M 달러를 투자한 점과 2021년 170M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장기간에 걸쳐 유지할 것이라 하고 있고 비트코인의 회계는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조정이 없으며, 매수 가격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손실로 기록한다.

정리해보자면,

비트 코인에 따른 매출의 변화가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두 가지의 에코 시스템의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아프리카를 포함 새로운 지역에서 스퀘어의 성장이 앞으로 5년~10년간 성장과 관련이 깊으므로,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할지, 캐시앱이 다른 플랫폼의 고객을 꾸준히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