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과 생각

[투자철학] 피터린치에게 배우는 주식 투자철학 (개인 투자자의 장점)

레드우드 2021. 2. 16. 23:11

피터 린치는 마젤란 펀드에서 13년간 2,7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그 기간동안 어떤 노력과 철학이 있었을까?

과거 70년간 10~30% 이상의 하락이 40번 이상이 있었고 마젤란펀드를 운영할 때도 1987년 블랙먼데이라는 커다란 하락이 수차례 있었다. 그런 모든 하락을 겪으면서도 13년간 2,700%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피터린치 만의 주식을 고르고 분석하는 방법, 하락장을 대처하는 방법과 철학 등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때처럼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도 겁에 질려 주식을 팔거나 펀드를 환매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었고, 2020년 코로나 때처럼 급락할 때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겁에 질려 파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매수해야 한다. 주가 폭락이 세상의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투자자들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여온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그저 게임처럼 주식을 해온 사람에게는 세상의 끝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전문 펀드매니저와는 다른 경기를 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는 수많은 규제에 시달려야 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규제에서 자유롭다. 또한 많은 종목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주식을 고르기 위한 기업분석은 원하는 시간에 하면 된다. 당장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없다면 사지않고 현금을 보유한 채 기다리거나, ETF를 보유하며 관찰하면 된다. 또한 남들과 비교하며 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고 오직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만약 기업을 조사하는데 관심이 없고 대차대조표와 같은 보고서 안에서 사진과 그림만 보는 사람들이라면 주식 투자에 위험하다. 최악의 투자는 전혀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전략을 취하겠지만, 어떤 투자대상이 가장 뛰어난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모든 것을 예측하며 투자해서 성공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오른다는 것이다. 투자 역사에서 증명된 것은 100% 주식에 투자할 때 가장 빨리 불어난다는 사실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수십년간 수도없이 많은 하락이 있다. 작은 하락에서부터 10%, 20%, 30%가 넘는 하락까지 거의 1~2년마다 한번씩 발생한다. 그것을 예측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는 오랫동안 주식 시장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장기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다.


원칙 :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말라.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을 설명할 수 있고 그림으로 사업과 기업이 돈을 버는 구조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 쉽게 주식을 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 확고히 다지고 있는 투자원칙 중 하나는 그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미래 가치가 있는지,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 등에 대해서 쉽고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면 주식을 사지 않는 것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더라도 굉장히 많이 오른 주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것은 그저 내가 공부할 수 없었던 영역일 뿐이다.

투자자는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분석하고, 기업이 어떤 전략과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주식시장은 도박장이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잘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투자방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사람이 수십개의 기업을 투자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본업이 없는 전문 투자자라면, 시간이 많고 리서치에 대한 능력이 있어 보고서를 분석하는 시간이 빠르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매번 변화하는 수많은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주식을 투자할 때는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그 분산이라는 것은 주식, 채권, 금 등으로의 분산이 아니라 주식 내에서 분산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내가 매번 주기적으로 깊이있게 기업을 조사할 수 있다는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 제가 생각하는 분산투자의 갯수는 1~5개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 몇 개를 투자하든 아주 좋은 것은 드물고 보통 예상처럼 흘러가거나, 아주 나쁘게 전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마치 기업의 CEO가 된 것처럼 이 기업과 내 인생을 함께할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가 있을 때는 1종목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나 자신의 능력이 올라갈수록 하나의 기업 외에도 좋은 기업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그것을 찾는 것에 내 시간을 쏟아부을 것이냐, 커다란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만족할만한 수익률로 투자할 것이냐라는 생각에 달려있다.

기업과 사랑에 빠지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언제라도 매도할 수 있다. 펀더멘탈이 흔들리거나, 더이상의 스토리가 없다면 매도해야 한다. 내 운명까지 같이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자신이 매수한 주식과 쉽게 헤어지는 이유는 믿음과 기반(분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매수하기 전에 현명하게 생각하고 분석해서 기업의 주식을 샀다면 매도할 필요는 없다.


개인투자자가 할 수 있는 성공하기 위한 투자 방법 : 규칙적으로 매수하는 것

 

미국의 유명한 투자자협회 NAIC 라는 협회가 있었다. 이들은 1980년대 10년간 S&P500 지수는 물론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었다. NAIC는 개인들이 모여 만든 투자모임을 대표하는 단체로 개인들이 종목을 선정할 때 도움을 준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하나는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투자했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 금액을 같은 시간에 꾸준히 투자한다면 주가의 등락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1940년 1월 31일에 1,000달러를 투자하고 매달 1월 31일에 1,000달러를 추가로 납입했다면 52년간 총 5만 2,000달러를 투자하고 355만 4,227달러를 얻게되며 주식시장이 10% 이상 떨어질 때 용기를 내어 1,000달러를 더 투자했다면 52년간 총 8만 3,000달러를 투자하고 629만 5,000달러를 얻게 된다. 총 금액으로 따졌을 때는 80배, 최초 금액 기준으로는 6,000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떤 경우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킨다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 하락이 발생했을 때 더 많은 주식을 산다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내가 조사하고, 분석한 기업에 한해서 이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당시 이들은 1987년 블랙먼데이 주가 대폭락 기간동안 정해진 계획대로 암울한 전망을 무시하고 주식을 계속 샀다. 이번 코로나에서도 마찬가지다. 블랙먼데이와 코로나 위기 모두 30%가 하락했는데 경제 시스템에 따라 각각의 회복 속도는 다르지만 원칙에 따라 용기있게 매수한 사람들은 많이 존재할 것이다.

 

당시 이들은 1987년 블랙먼데이 주가 대폭락 기간동안 정해진 계획대로 암울한 전망을 무시하고 주식을 계속 샀다. 이번 코로나에서도 마찬가지다. 블랙먼데이와 코로나 위기 모두 30%가 하락했는데 경제 시스템에 따라 각각의 회복 속도는 다르지만 원칙에 따라 용기있게 매수한 사람들은 많이 존재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매수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증가하고 오랫동안 사업이 커지면서 경영이 잘되고 있는 성장주식을 사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식 1~5개를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것이 개인 투자자에게는 현명한 방법이다. 새로운 종목을 계속 분석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종목을 보유하면 안되고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기업의 성장세, 재무상태, 나의 목표, 앞으로의 성장스토리를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