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과 생각

[투자철학] 피터린치 : "당신이 아는 것에 투자하라"

레드우드 2021. 2. 6. 23:35

피터린치는 워렌 버핏과 함께 투자의 전설로 꼽히며, 13년간 마젤란 펀드로 누적 수익률 2700%를 달성했다.

그가 수년동안 해온 방식은 독특하면서도 명확하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은 유튜브, 뉴스, 친구의 말 등을 통해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다. 그로인해 끊임없이 주식을 사고 팔고, 미국과 한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를 오가며 주식을 사고 파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굉장히 많은 공부를 통해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사실 쉽게 사고파는 경우가 많다.

 

 

피터린치의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피터린치의 가장 중요한 투자 원칙 중 하나는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이라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1분 이상 설명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저도 그랬지만, 주식에 사는 이유가 '그동안 올랐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싸보여서' 등의 이유가 많다. 내가 왜 이 주식을 들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분야도 아니며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던킨 도너츠와 같은 간단히 알 수 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10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일반적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굉장한 조사를 한다. 가전제품을 사거나, 옷을 사거나,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사거나 할 때에 엄청난 시간을 들여 조사하고 비교하고 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주식을 살 때는 잠깐 주워들은 정보만으로 쉽게 산다. 그것도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을 몽땅 붓는 것으로도 모자라 대출까지 써가면서 쏟아붓는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하락하게되면 기관 탓, 나라 탓 등 온갖 이유를 댄다. 한심한 행동이다.

조사도 하지 않고, 알지도 못하는 이상한 주식에, 재무제표도 보지 않고 산다. 주식이 오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주식 뒤에는 회사가 있다. 회사가 잘 굴러가고 돈을 더 벌어들이면 주가는 오르고, 돈을 못 벌면 주가는 떨어질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예측하려 하는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상승한다, 하락한다, 조정이 온다, 금리가 하락한다 등등 많은 것을 예측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면 이미 억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애플을 사고 싶다면 판매량, 재고율, 시장점유율 등을 알아보고 테슬라와 같은 주식을 사고 싶다면 전기차의 향후 시장점유율, 자율주행 시스템의 구독과 테슬라의 생태계, 모바일 시장 확대로 인한 결제 시스템의 변화, 사람들이 입는 옷의 변화, 음식의 변화 등을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최근 연준 파월 의장이 말하는 제로금리 유지 등 여러 이야기를 내놓지만 그 모든 것이 맞을 것이라고 믿으면 안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이해해야 한다

 

피터린치는 지난 93년동안 50번동안 -10% 이상의 급락을 보였고 그중 15번은 25% 이상 급락했었다고 했으며, 이 말은 2년에 한번 꼴로 커다란 급락이 반복된다는 이야기며, 앞으로도 그런 급락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2020년은 특별히 두번이나 발생한 해이기도 하다. 하락이 발생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재무상태도 좋고, 그들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뛰어난 CEO가 이끌고 있으며, 현재 100달러인 기업이 500달러가 될 것 같다면 하락으로 인해 50달러, 75달러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5배의 수익에서 10배의 수익의 기회가 생기는 셈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이해해야 하고, 많은 시간을 사용하여 기다려야 한다. 또한 가능한한 어린 나이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투자를 할 때 아직 수익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태에 투자를 했더라면 더욱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어느정도 보수적인 마음으로 더욱 조사를 하고 시간이 흐른 뒤에 투자를 해도 충분히 5배, 10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애플과 같은 경우 90년대 후반에 투자했다면 300배의 수익이 났을 것이고 아이폰이 출시한 후에 투자했더라도 20배의 수익이 났다. 더 나아가 스티브 잡스가 죽고, 팀 쿡이 CEO를 이어받은 후에 투자했더라도 10배의 수익이 났을 것이다. 그러한 수익은 몇개월만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5년, 10년, 20년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가장 크게 성공하는 투자는 끊임없이 사고팔며, 단기 고점에 팔았다며 자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애플과 같은 기업을 쌀 때 사서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의 기업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10%이상 하락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추가적으로 매수하는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하는 개인 투자자가 될 것이다.


결론

 

최근 코로나로 인해 2~3배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으로 인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을 수 있는데 주식은 그런일이 계속 일어날 수 없다. 앞으로 오랫동안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며, 명확한 투자 원칙을 지키고 너무 복잡하지 않게 산업, 제품들이 얼마나 우리 곁에서 확장되고 성장하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 너무 성급하게 매수하지 않고, 인내할 줄도 알아야 하고 몇가지 뛰어난 기업을 찾아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잃지않고 크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