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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PACB) SoftBank 로부터 9억 달러 투자와 기업가치분석

레드우드 2021. 2. 12. 00:13

2월 10일,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SB Management부터 성장 이니셔티브 지원을 위해 9억 달러를 투자받았다는 소식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투자는 오랫동안 읽혀진 DNA 염기 서열 분석 시장에서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CEO인 Christian Henry는 말했다.

 

PACB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에서 가장 정확하고 완전한 시퀸싱 솔루션인 롱리드 시퀸싱을 제공하고 있고 이 자금은 유전체학 분야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 데 사용할 것이라 한다. 아크 인베스트가 현재 일루미나의 숏리드 시퀸싱에서 3세대 시퀸싱인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롱리드 시퀸싱의 기술로 2025년까지 가격이 동등해지며 새롭게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롱리드 시퀸싱, HiFI 시퀸싱 기술이 유전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현재의 문제를 가격인데,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2025년이면 가격이 같아질 것이며, 매년 82%씩 성장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리스크는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었을 때는 경쟁 기업들이 다시 새로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SB Management의 최고 경영자인 Akshay Naheta는 HiFi 시퀸싱이 인구 유전체학의 사실상 표준 도구가 의료 관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는 론 바론 펀드도 편입하여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COVID19도 롱리드 시퀸싱을 통해 염기서열을 3일만에 분석하여 모더나가 백신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바론 펀드가 공개했었다.

 

오늘 IR PACB와 트윗을 통해 9억 달러의 투자 소식을 전했고 주가는 장외에서 20% 넘게 상승했으나 매도가 쏟아지며 현재는 10%대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아래 Big Ideas 2021 시퀸싱 파트를 보면 3세대 시퀸싱으로 PACB의 롱리드 시퀸싱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으며, HiFi 시퀸싱 기술은 새로운 롱리드 시퀸싱 기술로 보다 정확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을 받아 게놈을 시퀸싱한다. 2020년 5월 이후 일주일에 1,000개의 샘플을 시퀸싱하는 세스템을 만들었다. 여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일루미나와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다. 2021년 시퀸싱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변종 바이러스 사례를 발견했고 미국에서 빈도수가 늘어나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35~46% 높다고 한다.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을텐데, 그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시퀸싱이다.

 

위 지도를 보면 확진 사례의 0%대에 불과한 게놈을 시퀸싱하고 있다. 미국은 시퀸싱 강대국이긴 하나, 세계적으로는 36위에 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덴마크에서 양성 사례의 절반 인구를 시퀸싱 했다고 한다. 단순히 면역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게놈을 그만큼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변종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참여자가 필요한데, 사실 참여를 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백악관은 COVID-19 샘플 사례의 5%를 시퀸싱하는데 340M 달러의 지출을 요구했다. 5%는 현재 감염률로 매주 39,000개의 게놈을 말한다. 과학자들은 정부에게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사례를 더욱 빨리 분석해야 더 저렴한 표적 프로브를 설계하여 더 뛰어난 시퀸싱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의료 시스템에서 시퀸싱은 아직 보편화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도, 일반적으로 게놈을 분석하는 경우가 드물다. 앞으로 여러 병들의 게놈을 분석하기 위한 시스템을 확장하고 샘플을 늘려나간다면, 아크 인베스트가 말한 비용 절감과 롱리드, HiFi 시퀸싱 기술의 시장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여기서 하나 더 보완해야할 점은 시퀸싱을 직접적인 치료방법이 아니라 말그대로 게놈을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리스퍼와 같은 치료 기술도 같이 성장해야 궁극적인 의료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SARS-CoV-2의 RNA 게놈의 30,000개 염기를 모두 시퀸싱하면 바이러스가 더 퍼지거나, 더 아프게 하거나 백신을 피하거나 하는 돌연변이를 탐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 발견된 두가지 변종은 백신 유도 항체를 벗어난다고 한다. 2020년 12월까지 진단에 대한 중요도가 강조되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현재 바이든 정부 또한 관심이 적다고 한다. 2월까지 기관들은 일루미나(Illumina) 등에게 1,254만 달러 상당의 시퀸싱 계약을 맺었다.

지금은 COVID19과 변종 바이러스의 시퀸싱에 가장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멸종되기 어려운 코로나의 시퀸싱과 더 나아가 수많은 질병들은 시퀸싱하고 그에 대한 진단과 치료 결과를 전송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아직은 지원도 부족하고, 샘플도 부족하며, 매주 시퀸싱하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좀더 지속적인 정부와 기관의 도움과 투자자, 시퀸싱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는 시퀸싱 기술의 선두주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초점이 맞춰있으며, 플랫폼 기업이 아닌 결국 시퀸싱 제품을 파는 제조업체이자 P2P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지만 좀더 깊이 들어가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며, 기술의 독점력과 효율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자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