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과 생각

앞으로 5년, 미국주식 투자하는 방법과 생각

레드우드 2021. 7. 20. 23:05

대부분의 포스팅이 가장 성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방법을 적었다. 하지만 투자는 정해진 방법이 없다. 집중투자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고,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본인이 만족할 만큼의 부를 얻은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좀 더 생각을 확장하길 원하고, 너무나 많이 변해버릴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커다란 메가트렌드를 계속 공부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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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장 크게 생각하는 미래는 '기후변화'이다. 세계의 트렌드는 기후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숲'에 해당하는 기후변화라는 개념 안에서 변화할 메가트렌드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탄소 배출과 온실가스의 증가, 빙하가 녹고 만년설이 사라지는 현상, 이례적인 폭염,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지는 과거들 등 지구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지구를 썩게 하는 인간들의 행동들은 쉽게 막을 수 없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로 인해 더 크게 박혀버린 바이러스와 환경, 기후에 대한 인식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들만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며, 이런 기업들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기후 변화와 바이러스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과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완전한 전기차로의 전환,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알고리즘과 데이터의 중요성, 에너지의 변화,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병들의 치료, 대체육과 같은 음식의 변화, 근무 환경의 변화, 판매와 소비 문화의 변화 등이다.

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존재한다. 테슬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쇼피파이, 페이스북, 틱톡, 모더나, 임파서블과 비욘드 미트 등을 포함해 수많은 스타트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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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 기업들 중에 어떤 특정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반드시 수익률이 가장 크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기업 분석이 어려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후회가 없고 만족한다면 분명 가장 심플하고 확실한 투자 방법이다.

아무리 사람 사는것이 바쁘더라도 5~10가지의 기업을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충분히 개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도 전국의 주요 입지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한다.

한번 제대로 분석이 되었다면, 그 다음부터 지속적인 관찰에 힘이 덜 들 것이다. 집중 투자는 장기적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내 주식이 오르지 않을 때 다른 주식이 오르는 것을 수도 없이 보면서 인내해야 한다. 그것을 5년, 10년 지속해야 한다.

반면 내가 확실히 공부할 수 있는 기업을 조금이라도 늘려놓으면, 그런 리스크를 줄일 수 있으며 커다란 자본을 투입하는 두려움에서도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기회는 정말 많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시기이지만, 내가 알고있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더 깊이있는 공부가 가능하고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만날 수 있으며 기업의 주가가 낮더라도 매수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수 있다.

한 가지 기업만을 바라본 사람은 항상 내 주식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수익률은 모르는 일이다. 투자 경험이 늘어날 수록, 통찰력이 커질수록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음을 시간이 지난 후 알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투자철학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내가 원하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10억이면 10억, 50억이면 50억 등 목표를 정해놓고 5년~10년, 또는 그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늘 생각하지만 한 가지 투자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고 분석이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면, S&P500 ETF가 가장 좋다. 수익률은 낮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 커다란 변화를 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알아서 내보내고, 새로운 기업을 추가해준다.

요즘엔 섹터별로 ETF가 존재하지만, 변화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므로 S&P500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을 한다. 5년~10년동안 투자를 경험해보고 지수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지수를 넘을 수 있도록 도전해보던가, 지수만큼의 수익률에 만족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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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는 삶이 좋다. 주식투자는 내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더라도 어디서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나랑 잘 맞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삶도 기대하고 있다.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더 어릴 때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고, 주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부동산은 사람들의 삶이라고 한다. 주식은 세계의 흐름을 보여준다. 단순히 수익률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삶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좀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식 뒤에 기업이 있다는 피터 린치의 말처럼 숫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의미있는 투자생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