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장기투자

모더나의 밸류에이션과 S&P500편입 후 주가흐름

레드우드 2021. 7. 19. 23:19

모더나의 2020년 매출은 60M, 2021년 예상 매출은 15B, 2022년 예상 매출은 40~45B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수요에 따라 몇년 뒤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매출규모이다. 이것은 모더나가 발표했던 목표 기반이다.

 

 

Yahoo Finance 기준으로 보면 2021년 매출이 급상승하고, 2022년엔 상당히 폭이 넓음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백신이라는 것이,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면서 새로운 백신의 개발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 백신 접종률은 약 20%, WHO는 앞으로 전세계 인구의 70%가 백신에 접종하려면 약 110억 도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에 1번 이상 백신에 접종한 사람은 20%가 넘지만 완전 접종이 완료된 사람은 10억명에 불과하다. 백신이라는 것이 한 번에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다.

한번 백신 맞은 사람도 쉽게 전염이 되고, 변이 바이러스는 더 쉽게 전염된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엔 효과가 50% 이하라고 한다. 그 때문에, 향상된 백신을 서둘러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 모든 인구가 자유로워지기까지는 1명당 2번 이상은 맞아야 한다.

항체가 생겨 면역력이 생기더라도, 유지기간이 현재로는 3~6개월 정도라고 한다. 결국 모두가 안전해질 때까지는 주기적으로 계속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초기의 확산속도를 감안하면, 방심했다가는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작은 숫자라도 쉽게 판단하면 안된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수십억 명이고, 다시 맞아야 하는 사람도 거의 대부분인 시점에서 모더나 백신의 매출이 단기간에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적어도 2022년까지는 수십억 도스의 백신이 팔려나갈 것이며,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더라도 매출이 더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

즉 모더나는 2022년까지가 코로나 백신으로 매출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의 시점이고, 모더나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하나둘씩 백신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2022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의 최대치를 찍은 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의 새로운 질병에 대한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모더나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긍정적이기는 하나, 바이오기업 특성상 그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장기간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앞으로 1~2년간은 매출과 EPS의 급성장, S&P500편입을 통한 수요 증가로 주가는 긍정적이다. 또한, Non-GAAP Foward PE도 섹터 평균인 23보다 절반 낮은 11에 불과하다. 너무 먼 미래는 알 수가 없고, 평균으로 회귀한다고만 생각하더라도 모더나의 목표주가는 EPS x Foward PE로 봤을 때 500달러 이상까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 이후 떨어질 수 있는 EPS를 감안하면 350달러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변동이 크다.

결국, 코로나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모더나의 주가는 350~500달러 정도라고 생각이 되며, 그 이후 추가로 얻어지는 백신들의 임상에 따라 주가는 높아질 것이다.

 

PEG(Forward PE/EPS 성장률)도 1보다 낮으며, Foward PE와 EV/EBITDA가 낮아 좋은 매수기회이긴 하지만, 작년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면 5년 이상은 바라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백신 이후, 새로운 백신의 가능성이 드러나는 시점을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작년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된 이후로 지금까지 10개의 기업이 새롭게 편입됐다. 테슬라의 주가 흐름이야 아시다시피, 400달러에서 현재에 이르렀다. 어쩌면 테슬라처럼 1~2년간 오를 주가가 이번 몇개월에 다 오를지도 모른다. 당분간의 모더나는 상당히 긍정적이므로, 그럴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지만 너무 많이 오르는 것은 부담되기도 한다.

테슬라 외의 기업들을 살펴보면 편입 발표이후 딱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기업들은 없다. 결국 기업의 펀더멘탈로 수렴한다. 정말 어렵고 인내가 필요한 시장이다. 지수들은 모두가 최고점이라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는 시점이면서, 주가는 호재에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결국 현금의 비중도 중요한 시점이라 무작정 모든 현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투자해놓은 것을 모두 빼라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들어오는 현금을 모으면서 비중을 높여 기회를 잡는 것이 좋아보인다는 뜻이다.

아무리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어느정도 현금이 있고 공부가 된 사람이 더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확실히 투자해놓은 것을 제외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위해 현금을 모으는 방법, 내가 정해놓은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 그러면서 새로운 기회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 이것들이 지금 해야될 행동들이다.

현금이 남는다고 잘 모르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시기는 아니다. 확신이 드는 곳에만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