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장기투자

[주식시황] 미국주식 성장주, 기술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보세요

레드우드 2021. 5. 12. 09:34

 

오늘도 꽤나 큰 변동성을 보여줬다. 프리장에서 6%이상 하락하던 테슬라, 스퀘어, 쇼피파이 등의 주식들이 급격히 말아올라 회복했고 실적발표를 했던 팔란티어(PLTR)는 10%넘게 하락하다가 +9.42%로 마감하는 등 꽤나 큰 변동성을 보여준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도 2%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지금 미국주식중에 성장주와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시는 분들은 몇개월간 꽤나 마음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매수구간이라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변동성이 크고 내 포트폴리오가 흘러내리면 기분은 좋지 않다. 

 

나스닥 종합지수

내 포트폴리오는 오르지 않았는데 나스닥을 보면 6개월간 연속 상승했다. 그 사이에 등락이 심했기에 타격이 굉장히 큰 것으로 느낀다. 나스닥이 이렇게 6개월 연속 오르는 경우는 2017년, 2012년 11월~2013년 5월, 2009년 금융위기 직후, 2003년 닷컴버블 이후, 1995년, 1993년, 1986년, 1982~1983년, 1980년으로 40년간 9번밖에 없었다. 금본위제 폐지부터 시작해서 각 시기마다 상황은 다르다. 이번 달은 마이너스로 마감될 가능성도 있는데, 분위기가 역전될 때 쯤이 다시금 성장주가 괜찮아질 타이밍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의 경우를 살펴보면 나스닥은 6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성장주, 기술주는 2월말부터 꽤나 박살이 났다. 2가지의 이유를 꼽아보자면 금리상승 우려에 의한 불확실성 확대, 그로인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볼 수 있다. 미래가치를 현금흐름할인법으로 생각하는 주식은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는다. 그에 반해 경기회복에 따른 경기민감주는 연초부터 급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가진 주식들은 그만큼의 고성장을 증명해야 주가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오르지 않고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애플, 아마존 등)는 이런 큰 변동성 속에서도 잘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고 소형성장주들의 변동성은 어마어마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양적완화에 저금리라고 해서 무작정 성장주를 사고 새로운 논리를 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금리가 바닥인 상태에서 곧 올라갈 수 있는 변동성에 놓여있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장주들의 Foward PER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 높았던 테슬라도 Foward PER이 100까지 떨어졌다. 

 

여러가지 변수에도 기업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낮아지는 Foward PER로 주가방어가 가능해진다. 반드시 내가 보유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있는지, 높은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며 투자에 적합한 PEG=1 (PEG = Foward PE/EPS성장률)에 근접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너무 좋은 결과를 발표했더라도, 기존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다면 아직 주가가 오르기에 부족할 수 있다. 모든 주식들은 이익의 그래프와 주가의 그래프가 일치한다지만 그 괴리가 있는 구간이 어디인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살펴봐야 한다. 

 

지금 성장주와 기술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집중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버티고 또 버티고 인내하고 기다리며 추가매수를 하며 보유량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에 가깝다. 지금과 같은 시기가 자신이 보유한 기업에 대한 확신을 테스트할 절호의 기회이다. 매년 달라지는 상황을 보며 공부하고, 내가 투자를 한 것인지, 투기를 한 것인지 생각해볼 시간이다. 오늘과 같은 날도 불안에 떠는 분도 있을 것이고, 더 추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업은 천천히 성장한다.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따라간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분석하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