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얻는 통찰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2가지 방법

레드우드 2021. 6. 10. 15:41

 

제목에 대한 정답은 아래와 같다.

 

1. 집중투자

 

2. 저평가 주식에 분산투자

 

이것은 토비아스 칼라일의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 이라는 책 내용이다.

 

 

보통 집중투자라는 것은 1~2개의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과 한국의 경우는 다르겠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이전에는 없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사용하고 싶어할 '메가트렌드'를 만들어내고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고르고 골라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집중투자에는 강인한 멘탈과 기업 분석력, 확신, 믿음, 변동성을 이겨낼 인내심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집중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메가트렌드가 시작되기 전 초기 시장에 진입해야 하고 다른 수많은 자산들의 가격상승의 비교를 이겨내고, 한 가지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집중투자는 시장을 따라가지 않으며, 기업의 사업이 성공적인 궤도에 오를 때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초과수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집중투자의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에 집중투자한 Jason DeBolt이다.

 

 

2013년, 테슬라 모델S를 처음 경험한 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동안 여러 기업에 투자했던 포트폴리오를 테슬라 하나로 올인했다. 그 당시 테슬라 주가는 5달러 정도였고, 2013년 급등하여 30달러 전후가 되었을 때에도 계속 투자했다.

 

그로부터 지금은 8년이 흘렀고 주가는 처음 투자했을 때보다 100배가 올랐고 지금은 다시 테슬라에 입사해 일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8년동안 100배라면 연간 70%가 넘는 수익률이다.

 


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에서 말하는 방법은 저평가 주식을 사는 것으로 위대한 기업이 아닌 평범한 기업을 싸게 사는 것을 말한다.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들은 쉽게 저평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이유는 이익 감소나 손실 때문에 내재 가치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수십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늘 평균회귀가 나타났다.

 

사업 실적이 나쁘고,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이익이 감소하고, 적자를 내고 있거나 파산을 앞두고 있는 등의 이유로 저평가 되는 기업들을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추세를 따르는 것을 좋아하고 평균회귀를 거부한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 그 추세가 영원히 이어질 것 같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 그 추세가 지속될 것 같지만 대부분 평균회귀가 작동하여 저평가된 주식은 상승하고 고평가된 주식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기업을 평가할 지표로 사용되는 마법의 멀티플이란 기업 가격(enterprise value)을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 가격(기업을 인수할 때 지불해야 하는 가격)은 시가총액에서 유리한 요소인 현금을 차감하고, 부채 등 불리한 요소를 추가한다. 영업 이익은 일회성, 세금 등을 제외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을 말한다.

 

이것을 합쳐 흔히 'EV/EBITDA' 라고 부르며 ARK에서도 기업가치를 판단할 때 사용하고 있다.

 

 

개인이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모두 확인하며 시가총액, 현금, 부채, 영업이익 등을 모두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이 사이트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다.

 

마법의 멀티플로 백테스트를 하여 1973~2017년까지 시장 수익률과 비교한 것을 보면 아래와 같다.

 

시가총액 5,000만 달러 이상인 경우

S&P500은 1만달러에서 20만 5,481달러로 상승하여 연 10.3%의 수익률

마법의 멀티플은 1,870만달러로 상승하여 연 18.6%의 수익률

 

시가총액 2억 달러 이상인 경우

S&P500은 1만달러에서 20만 5,481달러로 상승하여 연 10.3%의 수익률

마법의 멀티플은 1,260만 달러로 상승하여 연 17.5%의 수익률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인 경우

S&P500은 1만달러에서 20만 5,481달러로 상승하여 연 10.3%의 수익률

마법의 멀티플은 1,490만 달러로 상승하여 연 17.9%의 수익률

 

이처럼 마법의 멀티플을 적용하면 S&P500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여준다. 10%와 17%가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발생시킨다. 그것이 복리의 힘이다. 그런데 집중투자는 더 괴물같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그런 수익률은 쉽게 기회를 얻기 힘들고 테슬라의 경우나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경우처럼 수많은 노이즈가 존재하는 초기시장이어야 가능하다.

 

투자 스타일은 개개인이 모두 다르고, 인내심이 다르고, 모든 조건이 다르다. 스스로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공부하고 그 방법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위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지금의 기업 실적이 좋지 않고 소외된 작은 기업들이 회복하는 데서 발생하는 가능성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다만, 기업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므로 분산투자하여 실제로 기업이 망하는 경우의 리스크도 대비한 것이다. 그래서 최소 20개 이상으로 나누어 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깊이 있게 공부하여 장기적으로 실천할 준비가 되었다면, 도전해볼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성공한 투자자들이 이런 저평가된 소형주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거둔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