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장기투자

[테슬라]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지연은 확실하지 않다.

레드우드 2021. 5. 4. 13:22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세계 각 지역으로 배송된다. 유럽, 한국, 일본 등 상하이에 공장이 있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으로 대부분 배송되고 있다. 그 과정을 지도로 보면, 기가 베를린의 완공이 얼마나 큰 파급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기가 베를린이 완성되고 가동되기 시작하면, 유럽 전 지역으로 수출하고 운송에 따른 비용은 감소하여 마진율을 상승한다. 이후 유럽에 특화된 모델의 개발과 차세대 4680배터리의 생산 또한 가속화 된다. 그렇게 내년이 되면 앞으로 생산될 모델들의 스펙이 더 향상되어 다른 회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어닝콜에서도 일론이 발언했듯 기가 베를린에서 내년엔 대량생산할 것이지만 올해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런 사실로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코인으로 가는 등 눈앞의 수익을 쫓아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독일 장관은 기가 베를린 완공이 6개월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였고, 올해 말 모델Y 첫 생산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연기는 될 것 같지만 결국 완공은 되고 서서히, 회사는 성장한다. 그 성장을 기다릴 수 없는 인내심이라면 테슬라 장기투자와는 맞지 않는 사람으로 단타매매나 코인이 더 잘 맞을 것이다. 

 

지금 독일 언론에서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자국의 기업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이미 공개된 얘기도 자극적인 발언으로 이미지를 깎는 모습도 세계 어딜가나 비슷하다. 그러나 테슬라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인 브란덴부르크 경제장관인 요르크 스타인바흐는 6개월간의 지연이 사실이 아니며, 여름~가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한다. 각종 제약이 따르는 큰 사업이기에 불협화음이 있는건 당연하다. 한두 번 겪어본 일론이 아니기에 결국 시간과 인내심이 해결해준다. 오히려, 사람들이 눈을 돌릴 때 한 주라도 더 모으는 것이 테슬라 투자자의 자세인 것 같다. 

 

기가 베를린에서 일론은 2019년 말 처음 발표했고 2020년 1월 토지 준비를 시작했으며 COVID가 심한 상황에서도 메인 프레임을 구축하고 각종 규제 승인, 협상 등을 진행했다. 어닝콜에서 최대한 빨리 건설하고 있듯이, 일론은 여전히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론은 자신의 말을 어긴 적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금 기가 베를린의 지연은 지금과 다른 4680 배터리 셀 생산에 대한 라인 추가 승인이 신청했고 규제당국의 심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지연을 말하고 있다. 어찌됐든, 결국 베를린에서는 4680배터리를 생산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배터리로 인한 모든 에너지 시스템을 통합하게 될 것이기에 2021년은 그것의 준비단계, 2022년은 본격적인 생산단계가 될 것이다. 

 

오히려 2021년은 FSD V9.0과 구독 서비스, AI day, 도조 슈퍼컴퓨터, 중국판 모델2 버전의 공개가 더 큰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과 텍사스의 공장 완성률이 올라감에 따라 주가에 반영될 것이고, 지금도 완성을 위한 부품들, 도장, 기계들이 지속적으로 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저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들만 떠날 뿐이다. 평소에는 5년, 10년 장기투자한다는 사람들도 마음이 변할 수 있다. 그런 옥석을 가려내는 시기쯤으로 생각한다. 

 

주가는 경제적인 요소, 수요와 공급, 금리, 수익률을 쫓는 사람들의 심리 등에 따라 변동한다. 그것을 모두 이겨내려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뉘는 것이 지금 시장이며, 모든 기업이 아닌 확실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업들만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