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재무제표

[실적발표] 2021년 미국주식 1분기 실적발표 일정

레드우드 2021. 4. 13. 11:16

곧 있으면 미국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한다. 

작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작년 1분기 대비는 훨씬 뛰어넘는 어닝이 될 것 같지만 앞으로의 가이던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아무리 실적이 좋더라도 가이던스가 좋지 않다면 그저 머무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1년은 아주 중요한 해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가 회복되길 기대하는 시점이며,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같은 비율로 오르고 있고 돈을 버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시장이다. 

 

결국 돈은 차별화된 사업을 하고 독점적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몰리게 된다. 지금은 그 기업들은 시장이 선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 그들의 보고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2021년의 투자처를 찾아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으로 갖는 것이 좋다. 그들이 작성하는 보고서에는 이번 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현금흐름, 부채와 유동비율, 사업의 흐름, 앞으로의 가이던스, 리스크 등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실적발표에 일정은 아래와 같다. 

 

오늘은 나스닥, S&500, 다우가 모두 살짝 빠졌는데 그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3.69%, 5.62% 올랐다. 테슬라야 기대치를 넘는 인도량에 곧 발표할 구독 서비스, 7500달러 크레딧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ARM 기반의 서버용 프로세서 칩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애플도 자체 설계한 M1 칩, 엔비디아도 데이터센터에 사용할 칩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금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RM의 관계는 아주 좋지만 인수는 아직 진행중이다. 올해 발표할 예정이니, 엔비디아 투자자라면 ARM 인수가 향후 주가에 가장 큰 요소가 될 것이다. ARK도 딥러닝, 데이터센터 등에서 ARM의 미래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4.26 실적발표가 있는데 오늘 오른 이유를 찾아보자면, Canaccord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2배 이상 올려 1,071달러로 잡았고 현재 미미한 부분인 에너지 분야가 1조달러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 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늘 얘기했듯이, 테슬라는 현재 자동차 판매 매출이 80%에 달하지만 앞으로는 공유 서비스와 로보택시에서의 서비스 매출이 절반 이상을 넘어설 수 있고 에너지 분야가 자동차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다. 즉 현재는 매출이 크지않거나 전혀 없는 로보택시, AI기반 테슬라보험, 에너지(솔라 루프, 태양광, 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 분야가 자동차 판매 매출을 아득히 뛰어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몇배 이상 오를 수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에너지 플랫폼 기업이다. 

 

그 외에 4.28~29일에 빅테크 기업들이 몰려있어 이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가이던스도 매우 궁금하다. 이 시기에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뿐만 아니라, CEO와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 그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읽고 있는 피터 틸의 파괴적인 사고법과 투자 원칙을 보면서, 모두와 똑같은 생각이 아닌 나만의 원칙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는 일 뿐만 아니라 투자에서도 차별화된, 오직 내가 결정한 원칙 말이다. 공부 방법도, 기업 분석 방법도 그렇다. 투자의 진정한 본질은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자산을 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이고 내가 해야하는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기업이 나에게 올때까지 기다리고, 그동안 나는 공부하고 준비하면 된다. 

 

언제나 그랬듯, 넷플릭스로 시작하여 팔란티어, 엔비디아, 줌 등으로 마무리 한다. 줌도 기존의 화상 회의를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면 좋겠다. 이 시기를 통해 좀더 생각이 커지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투자자의 기본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