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과 생각

[투자철학] 테슬라를 단 한주도 팔지않은 론 바론(Ron Baron)의 인터뷰

레드우드 2021. 3. 11. 10:42

2014~2016 테슬라

론 바론은 2014년부터 테슬라에 투자했으며, 2014~2016년에 387M 달러의 주식을 매입했다. 그 당시는 자산의 1.6% 였지만 지금은 5.5B 달러의 가치가 되어 대략 15배정도 올랐다. 위 그래프에서 보면 2014년~2016년은 23~58달러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주식분할 전 가격으로 115~290달러다. 당시 론 바론의 평균 단가는 210달러로 주식분할 후 42달러다.

당시 론 바론은 CNBC에서 10~20년 내에 20배 성장할 것이라 얘기했고, 줄곧 그 주장을 해왔다. 론 바론은 3~4개월마다 테슬라 공장에 방문해 개발 진척 상황을 살펴보고 테슬라는 공장 또한 마치 제품처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강조했다. 당시에도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경쟁에 대해서도 테슬라가 너무 앞서있어 경쟁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렵다고 거듭 신뢰를 표현했다.

당시 보유하고 있던 800만주중 170만주를 팔았지만(펀드 외 개인 보유 주식은 팔지 않았다) 여전히 75%를 유지하고 있고 오랫동안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론 바론은 앞으로 10년안에 2,000달러가 목표 주가이며 1,000달러는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대략 15배정도를 벌었고 앞으로 3배는 더 갈 수 있을 것이라 한다. 2020년 3월도 론 바론의 평균단가 수준까지 내려왔었다.

모두가 회의적이었던 분위기와 달리 론 바론은 계속해서 버텼고 2035년에는 모든 것이 전기로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 방향으로 테슬라는 나아가고 있었고 리더였다.

론 바론은 펀드 외의 개인적으로 보유한 주식도 무려 115만주다. 그 주식은 한 주도 팔지 않았고 앞으로 10년동안 팔지 않을 것이라 한다. 펀드 특성상 고객의 매도 주문에는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한다. 이미 펀드의 테슬라 비중이 너무 높았고 고객들에게 더 사라고 할 수 없었으며, 위험 관리 차원에서 매도한 것이다. 이전에도 포스팅을 했듯, 론 바론의 펀드 중에 테슬라의 비중이 50%가 넘는 것도 있다. 단지 위험 관리 차원에서 매도한 것이며 앞으로 3배는 더 갈 것이라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투자자들의 의견을 통해 영감을 받고 스스로 조사하여 더욱 초기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론 바론, 베일리 기포드, 아크 인베스트와 같이 파괴적인 혁신기업의 초기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잘 지켜봐야 한다. 리서치 능력이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지 글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방문하고 시장을 분석하고 경영진을 만나며 투자를 결정하기에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2020년의 테슬라 차량 판매량은 50만대이다. 일론 머스크가 2030년 2000만대를 달성한다고 한 것처럼 론 바론도 2천만대까지 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2030년 2000만대를 판다는 것은 판매로만 매년 4~50%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의 사업은 차량 판매만 있는 것은 아니다.


FSD (Full-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으로 인해 발생할 가치

 

일론 머스크가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론 바론은 자율주행은 10년안에 500B에서 1T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율 주행은 구독사업을 하게 될 것이고 지금은 만 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한 달에 100달러 정도 구독료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2천만대의 차량이 도로에 깔리게 되고 모든 차량이 FSD를 구매하길 원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간 40B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 매우 급성장할 수 있다. 굉장히 큰 마진율이 발생할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만 만드는 차량과는 다르다.

이로인해 테슬라는 연간 600B의 매출에서 연간 200B의 총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020년 매출은 30B 정도이다. FSD는 매우 가치있는 사업이 될 것이고 그 외에도 배터리 사업, 보험 사업, 자동차 공유 사업, 태양광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사업 등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기회가 있다. 5~10년 후의 목표가격이 2,000달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매출을 살펴보면 차량 판매, 서비스, 에너지 생성 및 저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할 점은 차량 판매로 인해 추가로 발생할 FSD의 구독료, 현재는 2개 주에 불과하지만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테슬라 보험(자동차 사업의 30~40%), 연간 50%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는 에너지 사업 등이 있다. 이 정도에서 론 바론은 2,000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추가적으로 아크 인베스트는 차량 공유 (로보 택시) 사업을 크게 보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믿음은 차량 공유에서 나오며, 전기차보다 훨씬 높은 수익이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 결국 FSD로 인해 마진이 높은 구독료가 발생하고 차량 공유 사업의 가능성이 보일수록 테슬라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것이다.

 

테슬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가 되었으며, 친환경 교통을 모두 전기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 모두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테슬라 모델3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기차로 전환하며 얻는 이점들 (기후변화, 비용 감소, 수익성 상승)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전자율주행으로 인한 로보택시 사업이 될수 있다.


결론

 

1. 론 바론의 2014~2016년 10년안에 20배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 거의 달성됐다.

2. 론 바론, 베일리 기포드, 아크 인베스트와 같은 혁신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투자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

3. 테슬라의 FSD 구독은 연간 40B의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4. 론 바론은 앞으로 2,000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5. 덤으로 아크 인베스트 또한 차량 공유 사업을 믿고 있으며 결국 테슬라의 FSD를 보고 투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