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장기투자

[나스닥] 1980년~2021년까지 나스닥 월별 하락 통계로 바라본 투자의견

레드우드 2021. 2. 24. 00:23

나스닥 지수가 기록된 198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나스닥 월별 하락에 대한 그래프이다.

나스닥은 1980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491개월동안 161개월이 하락했고 거의 정확히 3분의 1의 기간동안 하락했다. 2020년은 2월 -6.38%, 3월 -10.12%, 9월 -5.16%, 10월 -2.29% 하락했다. 그 이후 11월부터 현재 21년 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중이다. 5개월 이상 상승한 구간은 총 15번 이었다. 32년동안 총 15번이니 대략 2년에 한번꼴로 5개월 이상 연속 상승 구간이 나타난 셈이다. 4개월 이상연속 상승한 구간은 33번으로 평균적으로 매년 발생했고, 4개월 연속 상승구간은 총 18번으로 1~2년에 한번씩 발생했다. 중요한 것은 3개월에 한번꼴로 하락하는 달을 겪는다는 것이다.

위 그래프는 월별 데이터니, 한 해로 봤을 때의 누적으로 가장 많이 하락한 구간은 닷컴버블 때이며, 한달동안 가장 크게 하락한 시기는 1987년 블랙먼데이이다. 여기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은 주식은 원래 등락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락도 없고 연속된 상승 후에는 하락이 왔고 연속된 하락 뒤에는 언제나 상승장이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중인 지금, 조심해야할 시기이기는 하다. 그럴 때마다 그 시기에 맞는 적당한 이유가 따라붙는데 지금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이 가장 큰 이슈이다.

 

최근 국채 금리와 시장의 반응을 같이 살펴보면 이렇다.

2016년부터 2018년 말까지 금리는 1%초반에서 3%까지 상승했다. 2016년 7월 1.45%로 바닥을 찍고 2018년 10월 3.149%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당시 주가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6%가 넘는 등락을 6번이나 나타날 정도로 변동성이 큰 시기였지만 우상향하고 있었고 2016년 여름부터 2018년 10월까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5번의 하락하는 달만 있었고 나머지 모든 달은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 10월 금리가 3%를 넘는 순간 2018년 10월 -9.2%, 2018년 11월 0.34%, 2018년 12월 -9.48%로 3달동안 20% 가까이 나스닥 지수가 빠졌다. 2018년 10~12월 하락하는 시장에 두려워 팔고 떠났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그 이후는 지금까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4~5달은 상승하고 1~2달은 하락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2018년 말보다 지금은 지수가 2배 올랐기 때문이다.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의 베타는 1에 가깝고 테슬라, 스퀘어와 같은 성장주는 2~3 정도이다. 그 말은 지수가 10% 빠질때 평균적으로 개별 주식은 20~30%가 빠진다는 뜻이다. 2020년 9월 나스닥이 약 10% 빠질 때 테슬라는 34%가 하락했고 스퀘어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런 현상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실 주식을 하면 안된다. 하락하면 팔고, 상승할 때 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런 하락 시기에는 언제나 여러 게시판엔 폭락과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이 난무한다. 그런 글들은 읽을 필요가 없다. 정신만 피폐해진다.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이기는 하나, 지금도 안좋은 시기는 아니다. 결국 저가에 좋은 주식을 싸게 매수하여 오랫동안 보유한 사람이 가장 큰 수익률을 가지게 된다. 평소 자산의 100%를 투자하고 있으면 하락하는 시기에 싸게 매입할 수 없겠지만 자산 분배와 개인이 가진 현금흐름을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해야할 시기가 될 시기는 하락하는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상향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더라도, 지속적인 상승장이 몇달간 이어왔다면 조심해야 한다. 분위기가 안 좋을 때일수록 기업을 더 면밀히 관찰하고 투자 기회를 엿보아야 한다. 테슬라는 흑자전환을 하고부터 2018년 말 국채 금리가 3%를 찍는 시기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간 경우는 거의 없다. 지금은 거대한 펀드들부터 국민연금 등 까지 많은 기관들의 매도세가 상당했고 단기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개인들의 매도세가 강한 시기이다. 그 외에 급등하는 주식과 비트코인 등으로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기술주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익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데 주가가 멈춰있다면 다시금 상승하는 시기는 반드시 온다. 그 시기가 2,3,4월 중 정확히 어느 시점인지 알 수가 없을 뿐이다. 펀드들은 이런 시기에 사고 팔고를 매일 반복하지만 개인들이 그런 행동을 따라서 매일 사고 파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상승과 하락을 이해하고 너무 과도하게 상승했을 땐 투자를 좀더 이성적으로 자제하고, 조정을 받게 되면 좀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고 성공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