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얻는 통찰

[독서기록] 돈의 속성 (마지막)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의 실천의 지속이다. (독서, 투자, 생각)

레드우드 2021. 2. 13. 01:03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기업은 약자였다.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스타벅스, 아마존, 구글, 테슬라 같은 현재 초대형 회사들도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약자였다. 한국의 최대 기업인 삼성도 대구에서 마른 국수를 팔던 아저씨 가게에서 시작했다. 흙수저는 금수저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보통 금수저를 그저 부러워하고, 욕하고,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 그들은 그들대로 장단점이 있고, 흙수저는 흙수저대로 장단점이 있다. 도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빠르게 움직이며,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는 것은 흙수저의 장점이다.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당당하게 부딪히고 새로운 강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중요하겠다.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는 PER는 어떤 주식의 주당 시가를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수치다. 회사의 PER가 높다는 의미는 회사의 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지속적 사업 가능성이 높아 미리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반대로 PER가 낮다면 이 회사가 아직 인정을 받지 못했거나 사업성이 믿음직하지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내가 일을 그만두면 운영이 되지 않고 수입이 0이 된다면 나는 PER이 0이 된다.

자신의 직업이나 사업에 PER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PER가 높은 쪽으로 본인의 수입을 옮겨놓아야 한다. 연간 1억원을 번다면, 1억 원 중에 아끼고 저축해서 어딘가 투자된 돈이 매달 만들어내는 수익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다. 이런 고품질의 PER를 지닌 수입을 한 달에 1,000만원이 될 때까지 만들어가야 지금 수준의 소비 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다. 노동이 투여되지 않고 생긴 고정적인 정기 수입이 자신의 진짜 수입이다.

현재 아마존이나 테슬라와 같은 기업의 PER은 높다. 아마존의 현재 PER이 70 정도이고 과거에는 수백배였다. 그것은 그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미가 강하다. 아마존은 지금도 EPS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30% 정도이고 매출 성장률은 더 크다. 재투자 되는 비용도 많고, 사업의 확장성도 큰 것은 확실하다.

테슬라는 그 아마존의 초기 모델과 비슷하다. 현재 PER는 200이 넘고 EPS 증가율 또한 2020년부터는 70% 가까이 나오며,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어떤 기업보다 성장성이 커다란 회사의 PER가 높은 것은 당연하고 비싸게 거래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미래가치를 따져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이 있고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경영한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자산이 늘어날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

나는 내가 무엇을 바꾸고 싶거나 깊은 염원이 있으면 100일을 계속하는 버릇이 있다. 내가 100일 동안 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바꿀 수 있다는 뜻이고 절박하게 노력했다는 뜻이다. 능구라는 단어의 구는 지속(duration)을 의미한다. 구체적 기간은 3개월을 뜻한다. 3개월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면 본질이 바뀐다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지속적으로 3개월간 내 몸을 단련시키는 일을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든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실천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는 매일 공부하는 습관, 책을 보는 습관, 일찍 일어나는 습관, 그리고 다이어트, 투자공부 등 수많은 무언가 바꾸고 싶은 것들이 모두에게 하나 이상씩은 있다. 하지만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하루 이틀만에 깨지거나 미루는 일이 다반사다.

예전에는 책을 막상 읽으면 읽긴 했지만, 자주 읽지는 않았는데 2020년 매일 100p 등 1년에 100권을 목표로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했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책으로 손이 가고, 새로운 것을 읽고 싶고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책을 읽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바뀌는 기간이 몇개월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서히 변화된 것은 확실하고 저자는 대략적으로 바뀌는 시점이 3개월이라는 것을 먼 과거에서부터 증명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올해도 책을 꾸준히 읽고 투자 공부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할 예정이고, 가장 큰 목표는 일찍 잠들고 5시에 일어나 새벽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돈을 벌 때는 가능하면 품질이 좋은 돈을 벌어야 한다. 품질이 가장 좋은 돈이란 당연히 정당한 방법으로 차곡차곡 모아지는 돈이다. 급여 수입이나 합리적 투자나 정당한 사업을 통해 얻는 모든 수입이다. 친구를 가려 사귀듯 돈도 가려 모아야 한다. 그렇게 모으는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견고하게 당신과 당신 가족을 지켜주며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남아 당신의 인생을 지켜주며 부자로서 존중받는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공짜를 좋아하거나, 일확천금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돈은 품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운이 좋아 번 돈은 품질이 좋지 않고 가볍다. 내가 올바르게 공부하고, 확신을 갖고 내가 그동안 모은 소중한 돈을 투자하여 벌은 돈은 품질이 좋다. 고정적인 현금흐름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의 돈도 소중하다. 상대방의 돈도 중요하기에,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통해 품질이 좋은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한 돈은 선순환이 되어 계속해서 커질 것임을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다. 내가 자산이 없는데도 내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내 자산이 늘어남에 따라 행동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10억원 안쪽일 때 가족 내에 눈에 띄지 않게 고생하는 여자들이나 조카들을 챙기고, 질투와 시기가 일어날 수 있기에 고생하거나 소외받는 가족들을 챙겨줘야 한다고 한다. 내가 조금 벌었다고 자랑하고, 차나 집 등을 무리하게 사는 것은 아직 그 때의 자산과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형제들의 투자 요청, 주택자금, 생활비 등의 지원은 삼가해야 한다. 아직 제대로 내가 물에서 나오지도 못한 상황에 발목이 잡혀 모두가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아직은 내 배우자나 자녀를 먼저 챙겨야 하는 시기이다.

자산이 수십업 이상 늘어난다면 이제느 자산이 자산을 상당히 만들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럴 때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가족들의 기질에 따라 도와줘야 하는 시기이며, 가족 뿐 아니라 가족의 지인까지도 챙길 수 있고 그들만의 보험사가 되어줘야 한다. 물론 이 모든 일은 나의 배우자를 통해 해야 한다. 절대 독단적으로, 부부가 벌어들인 것을 혼자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래야 배우자가 가족 안에서 대우받고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