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얻는 통찰

[독서기록] 돈의 속성(2일차) - 삶의 때를 벗기고 개인의 독립기념일을 만든다 (독서, 투자, 생각)

레드우드 2021. 2. 11. 23:04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 이해도를 조사해보면 OECD 평균보다 낮다. 금융 지식이 많아야 소득도 늘고 재산을 지킬 수 있기에 금융 이해력 자체가 대단한 삶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 매년 한국은행에서 발간하는 경제금융용어 700선이라는 책자를 발간한다.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고등학교 때부터 실물경제 교육을 시키고 경제 용어를 가르치는 일이다. 모든 배움의 시작은 용어 이해부터다.

가산금리, 고정금리, 기축통화, 국가신용등급, 국채, 부채비율, 스톡옵션, 자기자본비율, 장간기금리차, 전환사채, 주당순이익 등 용어는 굉장히 많지만 안다는 것은 이것들을 누군가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한번 살펴보고, 다시 공부하며 내가 기본기는 탄탄한 상태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파일로 첨부해 두었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회사의 본질을 이해하고 연간 보고서를 꼼꼼히 살피며, 경영자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걱정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둘째,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금은 돌같이 단단하고 무겁다.

셋째,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진정한 투자는 팔 때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살 때를 잘 아는 것이다. 크게 성공할 회사를 아직 크지 않았을 때부터 골라 오래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한꺼번에 가격이 내려간 주식을 공포 속에서 사 모으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결국, 주식 투자는 온전한 자기 자본으로 자기 스스로를 믿는 사람들이 그 결실을 가져가는 시장이다.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기업을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이 남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기업이 본격적으로 수면에 드러나지 않았을 때, 가치가 가격보다 낮아졌을 때 사고 장기간 기다리며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다. 대부분 오르기 때문에 사는 경우가 많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야하나, 팔아야 하나 고민을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

첫 째는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 째는 월평균 소득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온전한 내 소유의 집과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소득이 월 평균 소득을 넘어선다면, 진정한 경제적 자유가 시작된다.

내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은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이메일부터 확인한다. 메일 확인이 끝나면 사이트에 들어가 신문을 읽는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 등 전 세계 신문사 순례가 끝나면 이제 경제 사이트로 옮겨간다. Yahoo Finance, CNBC, Bloomberg, marketbeat.com, oaktreecapital.com, barrons.com 등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가서 한경컨센서스에 올라온 자료나 팍스넷, 네이버금융 순으로 돌면 두 시간 남짓 걸린다. 부동산은 1년에 한두 차례 사는데 이렇게 매일 모든 매물을 끊임없이 들여다봐야 가격 변동의 추이를 알 수 있다. 나는 정보를 모으고 구분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내 자산의 가격을 매일 들여다보는데 시간을 쓰고 있는지,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쓰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금융 용어를 이해하고 전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고, 내가 투자한 자산들의 정보를 모으고 공부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가난이 길어지면 오히려 탐욕이 생기며 울분이 쌓이고 몸에 화가 생기며 건강을 해치게 된다. "가난은 낭만이나 겸손함이라는 단어로 덮어놓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이다.

가난을 겪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 상황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 말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 늪을 벗어날 수 없고 나 자신을 믿는 것부터 시작하고 공부를 하며 작은 돈부터 투자를 이어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믿음이 저축하게 만들고, 공부하고 도전하게 만들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게 만들며, 거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좋은 투자로 이어지고, 작은 투자가 복리를 통해 다시금 나에게 기회가 오게 될 것이라 믿는다.

이제 저축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저축을 하는 순간 돈은 사라지기 시작한다. 내가 다시 청년으로 돌아간다면 매달 급여에서 50만 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투자 기간이기 때문이다.

금방 빠져나갈 수 있는 품질이 좋지 않은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자금으로 버는 대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현금은 쓰레리가 되버린 세상이 되었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내 자산이 줄어드는 가장 위험한 세상이다.

투자는 지식과 지혜가 합쳐져야 성공한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오만해지고 지식이 없는 지혜는 허공만 안게 된다. 지식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지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투자의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와 수학을 누구보다도 잘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과 사업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철학자는 생각의 각성에서만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독하고 지루한 공부와 몸의 움직임 끝에서 탄생한다고 믿는다.

어릴 때부터 기초학문을 배우는 것에 대한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대학을 가기 위해서라는 말도 결론짓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도 적다. 투자는 언어와 수학, 세계의 모든 지식과 지혜가 합쳐진 종합예술과도 같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도 어릴 때부터 지식과 지혜를 공부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있어야 돈에 대해 이해하고 행복한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되리라 생각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하고 금융지식이 없는 사람이 많다.

부자가 되기위해 우선 해야 할 한 가지는 집 안의 모든 물건을 차근차근 꺼내놓고 이 물건이 나를 설레게 하는지 느껴보는 것이다. 이는 일본의 정리정돈의 여왕 곤도 마리에가 반드시 권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세상의 물건을 함부로 대했는지 알게 된다. 이것은 삶의 때다. 이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올바른 부는 나를 찾아왔다가도 다시 돌아가 버린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필요 없어서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팔아도 되는 것인지, 물건을 대하는 태도와 돈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제대로 사용할 줄 안다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인생으로서의 광복절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혼자 살기 시작하는 날이고 재정 자립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취득한 날은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르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5년, 10년, 20년 자산 운용 정책을 만들고 투자를 진행하여 기필코 내 세대에서 이 가난의 꼬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은 돈을 다루는 네 가지 능력이다.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나뉜다. 이 중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오래 부자로 잘살 수 없다. 잠깐 부자가 된 맛은 느낄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게 되면 오해려 그 비참함이 더 커진다. 많이 벌어서 잘 모으고 잘 지키고 잘 쓰는 행복한 부자가 되기 바란다.

현재 나의 소득이 노동 소득만 있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나로 인해 우리 가정의 위기가 곧바로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공부와 투자를 통해 작은 자본 소득을 만들고 작은 것에 만족하여 사치를 하지 말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자산을 키워나간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노동 소득을 뛰어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런 날을 기억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고, 그 이후로도 각자 원하는 올바를 부를 즐기면 좋겠다. 나의 투자로 인해 뛰어난 경영자가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그 부가 다시 나의 부를 만들어주는 선순환을 가지며, 나 뿐만 아니라 자녀까지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나로 인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