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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주춤하고 있는 금, 금은 언제 투자해야 하는가?

레드우드 2021. 2. 1. 01:01

2018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치솟던 금은 2020년 11월 현재, 1,800달러 부근에서 정체중이다. 원인은 다양하겠으나, 완벽한 안전자산이 아닌 금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금이 상승했던 시기는 1971년~1974년, 1976년~1980년, 1985~1987년, 2001년~2011년, 2018년~현재이다. 이 시기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뚫고 내려가는 시기와 일치한다. 현재는 실질금리가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시기를 제외하고는 하락하거나 횡복했던 시기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연간 8~10%의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주지만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에겐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명목금리인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 한국으론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살펴보면 80년대 이후로 꾸준히 하락해왔다. 그리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10년간 2% 전후를 머물고 있고 평균적으론 약 1.6%이다.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은 평균물가목표제를 발표하며 2% 이상도 허용한다고 하였다. 두가지를 같이 고려해보면, 현재 실질금리는 약 -0.5% 정도에 머물러 있다. 물가상승률은 코로나 사태 직후 0% 초반을 기록하였으나, 1%를 넘겨 회복하는 모습이다.

현재는 저금리, 양적완화와 부양책을 통한 물가상승률 회복, 앞으로 추가 부양책의 불확실성, 백신 개발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리가 상승하리라는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선행적으로 상승랠리를 이어나가고 있고 금은 최고점을 찍은 후 정체하고 있다.

 

2020년 말, 금에 투자해도 되는가? 나는 어떤 투자자인가?

 

백신 소식에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도 곧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로 인해 다우지수가 계속하여 상승하고 있다. 또한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은 적어보인다. 플랫폼 기업이 늘어나고, 가격경쟁으로 인해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기가 어렵고 저가의 중국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물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찾아오긴 어려워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는데, 물건들은 저렴하게 공급되니 물가상승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가 금에 투자하려고 할 때 고려해야되는 부분이 많다.

1. 실질 금리의 추세는 어떠한가?

2. 달러의 가치는 어떠한가?

3. 금과 주식, 어떤 자산이 선호되고 있는가?

4. 나는 단기적인 관점의 투자자인가,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인가?

저는 현금 대신 들고 있어야 하는 자산으로는 금이 좋다고 생각한다. 단, 단기적인 관점은 위험하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크게 급등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5년이상 꾸준히 가지고 있을 생각이라면 금은 무조건 우상향할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금은 꾸준히 일정하게 매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는 자산배분이나, 인덱스펀드를 통해 시장수익률만큼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을 넘어 평생 파괴적인 혁신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집중 투자를 하는 것을 투자원칙으로 삼고 있기에 지금은 금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공격적인 투자를 줄이게 되는 시점이 온다면 금과 미국주식의 대표적인 인덱스 펀드 ETF의 투자비중을 늘리고 성장투자의 비중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기업을 분석하고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며 나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고 기업과 함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금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변동성이 큰 자산이므로 급등 했을 때는 매수에 주의를 기울이고 본인의 투자 스타일에 맞게 매입하는 것이 맞고 단기 트레이딩 하는 것은 비추한다. 기교를 부리면 오히려 망한다. 장기투자가 답이며, 매도보다는 매수 시기를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