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배 성장할 미국주식 분석

모더나의 COVID-19 백신과 mRNA-6231 1상 연구 (ft. 노바백스)

레드우드 2021. 8. 3. 11:17

2021년 모더나(Moderna)의 주가흐름이 엄청나다. 21년 초 100달러 초반에서 현재 363달러까지 4배 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S&P500편입 소식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의 Foward P/E는 13으로 섹터 평균 23보다 한참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COVID-19 백신으로 인해 올라갈 수 있는 주가를 350~500달러정도로 보고 있는데, 하단 부분은 통과했다. 최고치를 찌른다면, 50%는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시점인 건 분명하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선진국 위주로 공급되고 있고, 인도와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은 중국 백신을 많이 쓰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공급량을 충분히 감당하면서도, 기타 아시아 지역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는 예방접종비율이 이스라엘이 60%, 전 세계가 12% 정도이다. 그에 반해, 인구가 많은 상위 나라 중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비율이 5~6% 남짓이다. 아시아 평균 또한 9~10% 정도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가지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이다. 백신을 한두번 맞더라도 항체가 완벽하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변이에 대한 대비는 아직 부족하다.

이런 점에서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기업에게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 대량 생산 능력만 더 확장된다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아직 접종되지 않은 거대한 개발도상국으로의 시장 공략 기회가 가능하다.

 

현재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Delta 바이러스이다. 이것에 대한 백신은 충분히 잘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모더나는 1번만 맞더라도 72%의 예방 효과가 있고, 2번 맞으면 80%가 넘는 예방 효과를 보여준다. 화이자도 비슷하다.

그런데 최근 FDA 승인을 기다리는 새로운 백신이 있다. 노바백스(NVAX)인데, mRNA와 같은 방법이 아닌 '재조합 나노입자 백신 기술'이다. 한마디로 감염의 길을 막는 방법이다.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외에 RSV, 지카 백신, CMV 백신, 자가면역 치료제, 암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반면, 노바백스는 이제 새롭게 코로나 백신 공급을 준비하고 있고 주가는 선반영 되어 있으며 코로나, 인플루엔자, 복합 백신, RSV의 개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36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화이자 25%, 모더나 10%의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 아무래도 안정성이 뛰어나고 수요가 많다보니, 당연한 수순이기도 하다. 그렇다는 것은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그에 반해, 노바백스 백신 가격은 16달러이며, 냉장고 보관도 가능하다. 임상 시험에서 모더나 만큼은 아니지만, 90%의 예방율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효과를 좋아 보인다. 승인이 되고, 북미와 아시아로의 공급이 본격화 되면 새롭게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가격적인 장점, 보관과 저장에서의 유리함 등이 아직 접정되지 않은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인도이다. 한국에서도 4천만 도즈의 계약이 되어 있다. 노바백스는 2분기 5억 5천만달러의 매출에서 상용화가 빠르게 된다는 가정 하에 46억달러로 올 한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2020년초에 비해서는 50~60배 가량 올랐지만, 앞으로 발생할 매출과 이익을 판단해 밸류에이션을 체크해본다면, 투자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인도에서는 모더나와 노바백스 모두에게 긍정적이다. 아직 제대로 진출한 것은 아니지만 인도에서 모더나의 백신 수입 허가도 내준 상황이고 노바백스도 곧 공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들의 공급이 줄어들고 여러 기업들이 골고루 개발도상국들에게 공급할 때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매출은 줄어들 전망이다. 그 외의 파이프라인을 제외하고, 코로나로만 봤을 때 2021~2022년이 최고점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에 반해 노바백스는 이제 승인을 받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게 백신을 보급하면서 매출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동안 꾸준히 언급했듯이, 모더나는 mRNA 플랫폼을 통해 세계를 바꾸고자 한다. 그 시작이 COVID-19 였을 뿐이다.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mRNA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지금의 파이프라인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테슬라를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제 보지 않듯이, 모더나도 단순 코로나 백신 기업으로 보지 않는다. 만약, 코로나 백신 기업으로만 바라보면 매도 타이밍에 이르렀다. 그러나 모더나의 mRNA는 무궁무진하다. 물론 과거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던 기술이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세계 각 국의 정부들과 미래를 가장 잘 꿰뚫는 투자자들에게 mRNA 기술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더나는 mRNA 기술에 전념하면서 기술, 경험, 프로그램 등을 확보하고 있고 그에 따른 충분한 데이터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처럼 세계를 바꿀 기업은 결국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

더 장기적으로 모더나에 투자할 사람들은, mRNA가 각종 희귀병, 암 등을 치료할 새로운 산업을 창조할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다. 백신 기업으로 바라보면 반드시 매도해야 한다. 나는 모더나가 흔히 알 수 없는 희귀 질환 뿐만 아니라 HIV, 암, 독감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만드는 것을 보고 싶고, 만들 것이라 믿고 있다. 오늘 mRNA-6231 자가면역 치료제에 대한 첫번째 참가자가 1상 연구에 참여했다.

새로운 의료혁신의 틀은 숏리드/롱리드 시퀸싱(염기서열 분석) - 지질나노입자 - mRNA/유전자편집이며 노바백스의 나노입자 기술도 경쟁력이 있는 기술인지 알아두어야 한다.

당연히,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는 언제나 상상을 초월하지만, 언제나 수익에 대한 기회는 1년 중 5~8% 정도일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 백신으로만 바라본다면, 인도네시아, 인도, 기타 아시아 국가들에서 어떤 백신을 선택하는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 중국도 좋지는 않지만 굉장히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쪽에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더나의 밸류에이션이 Fwd Non-GAAP P/E는 13, EV/EBITDA 9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EV/Sales와 Price/Sales의 Fwd 측면에서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밸류에이션이 평균회귀로만 진행되더라도 지금의 주가는 당분간 저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이 오른 것은 부담이 된다.

결론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이후에도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홀드하면 되고, 오로지 코로나 백신으로만 투자하고자 한다면 노바백스의 밸류에이션을 좀더 체크한 후에 새로운 전략을 짜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