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에크는 스포티파이(Spotify) 공동창립자이자, 현재 CEO, 이사회 의장이다.
다니엘 에크는 2006년 스웨덴에서 스포티파이를 설립하기 전 Tradedoubler가 인수한 온라인 광고회사 Advertigo를 설립하여 이베이가 인수한 북유럽 경매회사 Tradera에서 다양한 시니어 역할을 맡았었다.
또한 예비 청소년들을 위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인 Stardoll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었다.
다니엘 에크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전 세계 음반시장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1999년 146억 달러 규모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것은 같은 해에 등장한 냅스터(음원 공유 P2P 서비스)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음반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냅스터는 사라졌지만, 이미 사람들은 다른 P2P 서비스를 통해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 들었다. 그 시절 모두가 다운로드 받아 mp3에 넣고 들었던 시기이다. 언제부턴가 음반을 구매하는 것은 줄어들었고, 애플 아이팟과 같은 제품을 통해 mp3를 편리하게 들었다.
우리 모두가 mp3를 당연하게 다운 받으면서 위 그래프 처럼 시장규모는 쪼그라들고 있었다. 영원히 그럴 것만 같던 음악 시장이 2014~2015년을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도록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 '다니엘 에크'이다. 미국 대중음악 빌보드에서 2017년 음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스포티파이의 창업자 다니엘 에크를 선정했다.
세계 유료 스트리밍 이용자는 2020년 기준으로 4억 4300만 명이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한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체 음악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용이 62%에 달하고, 2019년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비슷한 것으로 넷플릭스, 디즈니 등 전 세계 OTT 가입자수는 10억 명을 돌파했다. )
그 중 스포티파이의 가입자수는 2010년 50만명, 2014년 1000만명, 2018년 7100만명, 2021년 유료 가입자수는 약 1억 5500만명이며 실제 이용자수는 3억명으로 추정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이다.
음악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음원 서비스가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이유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벅스, 멜론 등 IT 기술이 다시 음악산업을 되살리게 되었다.
스포티파이, 애플, 유튜브는 유료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음악 제작자들과 공유하며 음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그 중 스포티파이가 단연 세계 1등이다. 국내에는 2021년 2월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벅스는 2000년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스포티파이'는 2008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을 장악하며 세계 1위가 되었고, 스포티파이의 차별점은 경쟁사보다 많은 음원 확보, 음악/영화와 드라마 OST 등 모든 음원 제공, 높은 저작권료 등을 꼽을 수 있다.
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등장시켰고, 모바일로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것을 다니엘 에크는 대응이 빨랐다.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변화했고 스마트폰으로 저렴하게 음악을 듣길 원하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스포티파이를 선택했다.
현재 음악산업규모 1위는 단연 미국이다. 그 뒤로는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대한민국, 중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순이다.
다니엘 에크의 스포티파이 창업 배경
다니엘 에크는 외할머니가 오페라 가수, 외할아버지 재즈 피아니스트, 새 아버지는 IT 기술자로 4살 때부터 악기를 연주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으나 다니엘 에크는 IT 개발자의 길을 택한다.
초등학교 때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14살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돈을 벌었으며, 18세엔 이미 친구를 고용하여 사업체를 키웠을 정도로 탁월한 천재 사업가였다.
고등학교 당시 구글에 지원했으나 떨어진 후 스웨덴왕립공대를 들어갔는데, 따분한 이론 공부에 8주만에 자퇴하고 다시 사업가의 길을 택해 온라인 광고 회사 Advertigo를 설립한다.
당시 불법 다운로드로 유명했던 뮤토렌트에서 에크는 개발자 루드윅 스트라이저스와 함께 운영했다. 에후 에크는 Advertigo와 뮤토렌트를 모두 매각하면서 백만장자가 되었으나, 부자가 되고 나니 허탈하고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크는 로렌존과 고민 끝에 불법적이고 컴퓨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P2P 서비스를 해결하고 음악 제작자와 사용자가 모두 이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했다.
사용자들은 모든 음악을 한 군데에서 듣고 음악 제작자들은 그에 따른 이익을 얻는 구조를 만든 것이 '스포티파이' 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포티파이는 '광고 기반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다. 중간에 광고가 나오며 광고를 듣는 대가로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광고를 듣지 않으려면 10달러가 넘는 유효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이 투자 아이디어로 에크와 로렌존은 스포티파이를 창업했고 루드윅 스트라이저스는 전체 서비스 구조에 대한 개발했다. 지금은 분산형 서비스 구조 대신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한 중앙 서비스 구조이다.
다니엘 에크에 대해 읽다보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공통점을 찾게 되었다.
그들은 굉장한 부자이지만 부자는 그저 도구일 뿐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이루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는 것이다.
광고를 듣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유료로 가입하였고, 페이스북, 구글, 애플과 제휴를 맺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유럽, 북미, 남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태국에 진출 후 2020년 러시아, 알바니아, 벨로루시, 보스니아, 헤르치고비나,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 코소보, 몰도바, 몬테네그로, 북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진출했고 2021년 2월에 한국에 진출했다.
세계적으로 스트리밍에서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라시아 포함 동유럽 국가들을 공략하면서 2~3억 명에 달하는 새로운 사용자를 확보하고자 한다.
간단한 주가흐름과 적자의 연속, 그러나 영업이익률의 개선과 가입자수의 증가
스포티파이는 2018년 직상장을 통해 미국 주식 시장에 입성했고, 처음 주가는 132달러였고 지금은 247달러이다.
창업자인 다니엘 에크와 로렌존이 합쳐 주식의 40%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그 외엔 음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나눠준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 소니 등이 나누어 가지고 있다.
그동안 스포티파이는 많은 가입자수에도 불구하고 음악 저작권료(수입의 70%)로 인해 적자를 기록해왔고 우버처럼 흑자 전환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크는 음악 제작자들이 이익을 얻어야 음악 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Operating Margin이 나아지고 있으며, 2021년 1분기엔 0.7%로 흑자를 기록했고, 더 많아지는 유료 가입자수와 새로운 사업모델로 인해 흑자 전환 할 수 있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5.7%, 애플은 30%, 아마존 약 6% 정도이다. 스포티파이도 영업이익률이 5%만 넘어가더라도 매우 재무구조가 탄탄하며, 흑자전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대략 정리해보면 이렇다.
- 프리미엄 구독자 1억 5800만명, 전년동기 21% 증가
- 매출총이익(Gross Margin) 약 25%
-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1.03B유로로 전년 비 115% 증가
- 매출 21억유로로 전년비 16% 증가
- 영업이익률은 0.7%로 2019년 4분기 이래로 두 번째 흑자 전환
흑자 전환을 기록했어도, 확실한 전환이라고 볼 수가 없으며, 유료 가입자수가 컨센서스보다 낮으면 10%씩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이 되려는 시기엔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한다.
스포티파이의 성장 가능성
다니엘 에크는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겼다.
"우리는 스포티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스포티파이가 확보한 시장보다 10배나 더 큰 시장이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단기 수익을 위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할까요? 지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할 시기입니다. 스포티파이 앞에는 어마어마한 기회가 있습니다"
제 생각은, 스포티파이가 아직 진출하지 못한 시장의 크기도 상당한 것도 있고 앞으로는 인터넷 GDP가 더욱 성장할 것이고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지구 곳곳에 모두 진출하게 되면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빠른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것이고, 자율주행이 완성되어감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음악 사업인 스포티파이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생각한다.
당분간은 성장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분명 몇 배 성장할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 2~3년 안으로 흑자전환을 확실하게 하며 2배 이상 성장은 가능할 것 같다.
1
투자 기관들의 Spotify 보유 현황을 보면 베일리 기포드가 2.8%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2018년부터 매집을 해왔다. 즉, 상장할 때부터 매집한 것이다.
2
캐시우드는 액티브 투자자답게 2.1%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20년에 가장 많은 지분을 늘렸다. 아직 2020년 7월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만큼, 수익은 나지 않은 상태이다.
베일리 기포드(Andrew Telfer)와 캐시우드(아크인베스트) 둘다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흑자전환과 더불어, 음악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IT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음악 산업의 침체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변화가 오히려 더 크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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