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AI

[공유경제] 테슬라의 구독과 공유경제의 시작 (FSD와 보험, 슈퍼차저, 모델의 다변화)

레드우드 2021. 4. 9. 10:48

지금까지의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와 오토파일럿을 판매, 리스,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었고 작은 부분으로는 슈퍼차저, 테슬라 보험, 에너지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시스템을 판매했다. 테슬라의 Cost of Revenues는 아래와 같다. 

 

1. Automotive Sales

2. Automotive Leasing

3. Services and Other

4. Energy Generation and Storage Segment

5. Leases

 

이렇게가 전부다. 실제로 전기자동차 판매 매출이 80%에 달한다.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만 보면 그저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역전될 시나리오가 2021년 4월에 시작된다. 바로 FSD 구독 서비스가 출시되는 것이다. 테슬라는 초기에서부터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왔고, 2020년 50만대, 2021년 약 100만대 이상 예정, 향후 2030년에 일론 머스크는 2,000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독 서비스가 갖는 의미는 뭘까? 

 

현재는 구독의 시대이다. 

유튜브 구독, 넷플릭스/디즈니+,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어도비 프로그램, 월스트리트/블룸버그 등의 구독 등의 유료 서비스와 티스토리 같은 작은 구독 서비스도 존재한다. 미래기술의 핵심인 자율주행의 FSD 구독 서비스가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 서비스로 인해 엄청난 마진율을 보여준다. 또한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서비스는 한순간의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되며, 계속된 업데이트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기에 독점적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고객들의 이탈률도 굉장히 낮을 것이고 그로인해 더 큰 마진율도 만들 수 있다.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을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을 구독으로 전환한다. 이 서비스가 당장 완전자율주행은 아니더라도 현재 FSD Beta 버전들만 보더라도 복잡한 시내주행도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곧 적용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지 않은가?

그리고 나라별로 다른데 아직 한국은 버전이 낮지만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되고 있다. 예전에 올림픽대로나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것마저도 신세계였는데 현재 테스트중인 Beta 버전과 앞으로 더 놀랍게 업그레이드될 Beta V9.0까지 공개된다면, 사람들이 구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다른 구독 서비스과는 다르게 FSD는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다. 출퇴근의 지옥같은 시간을 편안하고, 더 활용도가 높게 만들 수 있고 긴 장거리 여행의 편안함을 만들어주며, 길거리에서 버리게 되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줄, 그것도 더 성장하는 측면으로 변화시켜줄 기업에 투자한다. 

 

위 표에서 보듯이 상하이에서의 가격이 더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어마어마하다. 가격을 더 낮춰도 그 어떤 자동차 회사보다 마진율이 높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자동차 하드웨어 판매 매출이 대부분이지만, 이제 그 변화의 변곡점이라는 것은 테슬라를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하드웨어조차 각 대륙에 공장을 만들고 100% 지분을 가짐으로써 마진율도 상당히 높다. 또한 테슬라는 광고를 전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판매하지도 않는다.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가프레스를 이용한 생산능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2개의 기가프레스를 통해 생산했는데 9개가 추가로 늘어나며 올해 완공될 기가 베를린과 기가 텍사스가 추가된다면 그 파급력은 일반적인 상상과는 다를 것이다. 보통 1분기에 18만대 생산했다고 하면, 그 기울기가 유지될 것이거나 크지 않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좀더 깊이 공부해본다면 알 수 있다. 기존에 생산되던 공장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며 기가 프레스가 기존보다 5배가 늘어난다는 것은 기하급수적인 생산이 가능해진다. 일론 머스크가 말하길, 수요는 충분하고 생산능력에 달려있으며, 부품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가진 모델3, 모델Y, 리프레쉬 버전의 모델S, 모델X의 출시와 인도, 이미 100만대에 가까운 예약이 걸려있는 Cybertruck, 자동차 시장만큼이나 큰 트럭시장을 이끌어갈 Semi 트럭 등의 출시, 각 대륙의 스타일에 따라 만들어지는 25,000달러 이하로 만들어질 소형차 버전들이 있다. 

사이버트럭

이 수많은 차들이 판매되는 것으로 끝난다면, 크게 놀라울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일원화하며 비용을 낮추는 일론 머스크의 운영과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생산능력, 각 대륙에 새롭게 짓고있는 수많은 공장들, 엄청난 수요, 거기에 4월부터 시작될 FSD 구독 서비스의 등장은 다시금 테슬라를 재평가하게될 요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도 새롭게 공장부지를 선정하고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보험 서비스의 확장, 슈퍼차저 서비스의 확장(앞으로 다른 EV에게도 개방적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지금 80%에 해당하는 전기자동차 판매도 2030년까지 1500만~2000만대 생산이 가능할 만큼 엄청나지만, 그보다 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FSD 소프트웨어의 역습, 구독, 공유서비스의 시작과 동시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도 있는 로보택시 사업 등의 씨앗들이 피어나고 있다. 그것을 보고있는 투자자라면, 지금과 같은 횡보하는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아무리 다른 기업들을 보더라도 결국 테슬라로 회귀한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