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AI

[전기차] 테슬라와 도요타의 제휴 임박

레드우드 2021. 3. 30. 14:28

테슬라는 모델 S, 3, X, Y, Cybertruck, ATV, Roadster, Semi, 모델2(또는 A) 등 완벽한 전기 자동차 체제를 이루고 있고 가장 뛰어난 점은 단연 소프트웨어, AI 기술이다. 지금도 FSD Beta 는 업그레이드 되고 있고 곧 V9.0도 공개될 예정이며 구독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도요타 또한 기존 차량의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 외에도 4월 19일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전기자동차를 공개한다고 한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10가지 이상의 라인업을 구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로 1회 충전히 약 500km 를 달릴 수 있고 완전 충전 하는데 불과 10분이 걸린다고 한다. 아직 생산된 것이 아니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미래 배터리 싸움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빠져있는 점은 소프트웨어다. 전기자동차는 분명 시간이 흐를수록 대부분의 회사에서 잘 만들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차별되는 점은 소프트웨어다. 그것이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에너지 플랫폼이자 소프트웨어 회사인 이유다.

최원석 기자님(자동차산업,글로벌비즈니스를 취재하고 국제 경제를 담당하고 있고 '왜 다시 도요타인가'의 저자이며 자동차세상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도요타가 작년부터 제휴를 검토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도요타는 작년에도 953만대를 팔아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입지가 탄탄한 도요타와 최근 배터리에 대한 좋은 소식, 전기차로의 전환 선언 등 향후 좋은 전기자동차가 생산될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했던 한 부분을 테슬라의 기술로 채워진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다.

이 둘의 제휴는 소형 전기 SU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데 도요타가 테슬라에 차량 플랫폼을 제공하고, 테슬라는 전자제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일부 제공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다른 회사의 완성된 차량에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를 쉽게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했었는데 그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야 더 완전한 차량이 만들어지겠다 생각했다.

에전 엔비디아와 벤츠가 공동 개발을 발표한 것처럼, 현재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를 가진 테슬라와 세계 1위 차량 판매 대수를 보유한 도요타가 합작하여 만든다면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훨씬 확장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도요타의 모든 차량에 제공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기존 테슬라 라인업에 새로운 합작품이 추가되는 것이다.

 

2020년 4분기 기준 일본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약 1100만대인데 그 중 아이폰이 52.6%를 차지할 만큼 아이폰 사랑은 대단하다. 그러나 일본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은 아직 연간 1000여대에 불과하다. 일본에 여행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 사람들은 2020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순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오쿤님 블로그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도요타를 타고 있으며, 소형차가 많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그러기 때문에 테슬라와 도요타가 현재 일본내 차량 판매 1순위인 소형 SUV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일론 머스크가 예전부터 밝혀왔고 올해 공개될 소형 모델2를 예상해왔지만 25,000달러의 저렴한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테슬라가 직접 만드는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와의 제휴로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차량만 만드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에 따라 구독료가 발생할 수 있는 좋은 소식이다. 도요타는 현재 새로운 전기자동차 모델과 배터리의 혁신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 반면, ECU와 OS 기술은 테슬라에 비해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다 개발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데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서로 좋은 것이다.

도요타는 자율주행, 공유, 자동화, 커넥티드로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하는 것에서 테슬라와의 협력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전기 자동차 뿐만 아니라 트럭 시장도 새롭게 전기, 자율주행화로 전환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가 모르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파워트레인과 배터리의 공급에 개방적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는 경쟁을 통해 독점을 취하여 다른 회사를 죽이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이다. 다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고 테슬라의 에너지를 통해 여러 회사의 시스템을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뭐랄까 새로운 에너지의 어머니 같은 존재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고,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및 배터리에 대한 기술 또한 급격히 성장하며 기후재앙으로부터 탄소 배출까지 줄이려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